목록2017/04/01 (1)
꿈속을 걸어요
[츄아쿠] 달콤한 거짓말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은 분명 누군가가 꿈꿔왔던 것이면서도 동시에 참을 수 없는 것이 되어 있다. 그의 경우는 평화로 뒤덮인 갖가지 잔혹사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참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차라리 유쾌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좋을 텐데. 마침 내일이 만우절이니 분명 어딘가 적당하고 가볍게 웃고 넘길만한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이다. 그리 생각하던 다자이 오사무는 해가 중천인 대낮의 거리에서 익숙한 기침소리를 들었다.탁한 공기가 유입되고 꽃가루가 날릴 무렵, 이 맑고 화창한 빛을 보지 못하는 어둠속을 다니는 사람의 소리였다. 절대 잊을 수가 없는, 잊을 리가 없는 자의 기침소리였다. 마르고 거칠고. 그의 성격마냥 날카로운 소리다.콜록, 콜록하는 소리는 가볍고 바스라질것 같은 소리가 아니었다. 조금 더 살기..
문호 스트레이독스
2017. 4. 1.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