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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을 걸어요
레몬메론 REM Sleep
똑딱똑딱, 언제부터인가 귓가에서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신경에 거슬릴 소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경을 매우 긁는 불쾌한 소리였다. 문제가 있다면 문제의 근원부터 없애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걸 알면서도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아마 지금이 가장 편안하기 때문이다.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이대로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지만, 인간이라는 것은 안락과 쾌락에 약한 생물이었기에 타카토라는 찰나의 안락함을 누리고 싶은 본성에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합리화를 진행하려다가, 단지 나태함과 게으름에 이유를 붙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고치고 천천히 일어나려 했다.자신의 방에는 초침소리가 나는 시계가 없다는 것을 떠올리자마자 눈을 번뜩 떴다. 자신의 사무실의 형광등의 불빛이 동공을 미약..
가이무/- ing
2014. 3. 21.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