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을 걸어요
얼그레이님께 받은 키워드 : 타카토라+코우타 조합. 꽃. 밤부터 비가 왔다. 자와메의 여름의 특징이기도 했다. 밤부터 새벽까지 비가오고 아침이면 맑게 개었다. 마치 밤새 고난을 겪고, 날이 밝으면 광명을 찾아서 간밤의 사투를 전쟁미담처럼 보이게 하는 해가 떴다. 타카토라는 이 순간을 좋아했다. 기나 긴 비를 맞으면 다시금 떠오르는 해가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것처럼 보이게 해주는 모습이 인류에게도 비와같은 고난이 오면 언젠가는 해가 뜰 것이라고 타카토라는 생각했다.타카토라는 이 비가 좋았다. 창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빗소리에 타카토라가 눈을 떴다. 옷들이 널려있어서 약간 꿉꿉한 냄새와 답답하고 축축한 공기가 가득 매우고 있었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라 아직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비가 오면..
가이무 전력 60분 주제는 '웃는 얼굴' “미츠자네! 괜찮아?” “고마워, 타카토라 형.” 미츠자네는 눈이 부실 정도로 예쁘게 웃는 아이였다. 남자아이였지만, 다른 여자아이들 보다 흰 피부에 선이 얇은 아이였다. 자신 또한 그랬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그 여리여리한 모습은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자신은 센고쿠 드라이버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 단련했고, 여려 보이는 외모가 싫었기에 단련했을 뿐이었다. 이미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아직 어린 그 아이는 눈을 예쁘게 접으며 웃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활짝 웃을 때, 붉은 입술 사이로 가지런한 앞니가 보이게 웃었다. 아이의 웃음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자신도 웃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아이에게서는 웃음이 사라졌다. 자신과는 다르게 항상 웃으며 모두의 사랑을 받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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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ological Needs By Maslow's motivation theory 살아있고 역동적인 생물은 재미있다. 그렇기에 인간은 재미있다. 정말 최고의 장난감이다. 특히나 그가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쿠레시마 미츠자네는 더욱 그러했다. 사실 그 인간을 선택한 것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그가 원하는 것이 황금이 과실이 아니라는 것과 어느 정도 자신의 행동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한 선택일 뿐이었다. 관리자가 되어 달라고 한 순간부터 그 아이는 제법 따뜻해 보이는 겹겹으로 된 옷을 입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견고하고 겹겹이 쌓아 올렸던 자신의 내면을 더 이상 가리지 않겠다는 것처럼, 얇고 가벼운 그리고 검은 옷을 입었다. 목에는 또 뭔가를 졸라매고 있었다. 멋지다던가, 실용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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